경제·금융 용어 사전No. 225
순자산 계산 예시로 알아보는 자산과 부채의 구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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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정의 · 결론부터
- 순자산은 보유한 자산의 현재 가치에서 갚아야 할 부채를 뺀 금액입니다. 자산이 3억 원이고 부채가 1억 원이면 순자산은 2억 원입니다. 통장 잔액이나 주택 가격 하나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같은 날짜를 기준으로 가진 것과 갚을 것을 함께 계산합니다.

가진 것에서 갚을 것을 뺀 금액
계산식은 ‘순자산 = 자산 합계 − 부채 합계’입니다. 자산에는 현금, 예금, 주식, 주택처럼 경제적 가치가 있는 항목을 넣습니다. 부채에는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아직 갚지 않은 카드 사용액 등을 넣습니다. 대출 한도처럼 빌릴 수 있는 금액은 부채가 아닙니다. 실제로 빌린 뒤 남아 있는 잔액이 계산 대상입니다.
자산을 평가하는 날짜도 맞춰야 합니다. 예금은 오늘 잔액을 적고 주식은 몇 달 전의 높은 가격을 적으면 현재 재산 상태와 어긋납니다. 계산 기준일을 먼저 정하고, 그날 확인할 수 있는 잔액과 평가금액을 사용합니다. 정확한 매각 가격을 알기 어려운 물건은 어떤 기준으로 금액을 정했는지 함께 기록합니다.
개인 단위인지 가구 단위인지도 처음에 정합니다. 개인 재산을 계산하면서 공동 소유 주택 전체를 넣거나, 가구 재산을 계산하면서 한 사람의 대출을 빠뜨리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공동 소유 자산은 계산 대상자의 소유 지분을 반영하고, 공동 채무는 실제 부담 관계를 확인해 반영합니다. 같은 항목을 가족별로 중복해서 더하지 않도록 확인합니다.
순자산은 같은 기준일의 자산과 부채를 빠짐없이 모아 계산한 금액입니다.
예금과 주택이 있는 경우의 계산
계산 방법을 설명하기 위한 가정입니다. 예금 3천만 원, 주식 평가금액 2천만 원, 주택 평가금액 4억 원을 가진 경우 자산 합계는 4억 5천만 원입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억 5천만 원이고 신용대출 잔액이 2천만 원이면 부채 합계는 1억 7천만 원입니다. 따라서 순자산은 2억 8천만 원입니다.
주택을 살 때 지급한 돈이 아니라 기준일의 평가금액을 사용했다는 점을 살펴야 합니다. 주식도 매수에 쓴 금액과 현재 평가금액을 구분합니다. 매수금액을 그대로 넣으면 그동안의 가격 변화를 놓칩니다. 반대로 대출은 처음 빌린 금액이 아니라 현재 남은 원금을 확인합니다. 이미 갚은 원금까지 부채에 넣으면 순자산이 실제보다 작아집니다.
Q1전세로 거주할 때 맡긴 돈도 자산에 넣습니까?
계약에 따라 돌려받을 전세보증금은 자산에 포함합니다. 보증금이 2억 원이고 이를 마련한 대출 잔액이 8천만 원이라면, 다른 항목이 없다는 가정에서 순자산은 1억 2천만 원입니다. 집주인에게 맡긴 돈 전체를 자산으로 적고 관련 대출을 부채로 따로 적습니다. 대출을 뺀 금액만 자산에 적은 뒤 같은 대출을 또 빼면 중복 계산입니다.
반대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받은 임대보증금은 돌려줄 의무가 있는 금액입니다. 받은 돈이 통장에 남아 있다면 예금에 반영하고, 반환할 금액은 부채에 함께 반영합니다. 돈을 맡긴 쪽과 받은 쪽의 계산이 서로 다릅니다.

이럴 땐 확인
받은 임대보증금 확인
- 통장에 남은 돈은 예금에 반영
- 돌려줄 보증금은 부채에 반영
총자산과 소득을 구분하는 기준
총자산은 가진 자산의 합계이며, 순자산은 여기서 부채를 차감한 금액입니다. 총자산이 5억 원이어도 부채가 4억 원이면 순자산은 1억 원입니다. 총자산이 3억 원이고 부채가 5천만 원이면 순자산은 2억 5천만 원입니다. 가진 재산의 규모가 큰 경우와 부채를 뺀 재산이 많은 경우는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소득은 일정 기간 들어온 돈을 뜻합니다. 순자산은 특정 시점에 쌓여 있는 재산 상태를 뜻합니다. 월급이 높아도 지출과 부채가 크면 순자산이 적을 수 있습니다. 소득이 일정하지 않아도 오랫동안 모은 재산이 있다면 순자산이 클 수 있습니다. 이번 달 소득과 오늘의 순자산을 같은 수치처럼 비교하면 판단이 어긋납니다.
현금흐름도 따로 살펴야 합니다. 주택에 재산이 집중된 경우는 순자산이 커도 당장 쓸 예금이 적을 수 있습니다. 예금 비중이 높은 경우는 생활비나 예정된 지출에 대응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합니다. 순자산 총액이 같더라도 자산을 현금으로 바꾸는 데 걸리는 시간과 가격 변동 가능성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예금 5천만 원으로 대출 원금 5천만 원을 갚으면 자산과 부채가 같은 금액만큼 줄어듭니다. 수수료 등 다른 변화가 없다는 가정에서 순자산은 그대로입니다. 다만 통장에 남는 현금과 이후의 이자 부담은 달라집니다. 순자산의 변화와 매달 돈이 드나드는 흐름을 나누어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총자산이 같아도 부채 규모에 따라 순자산은 서로 다른 금액이 됩니다.
계산할 때 놓치기 쉬운 항목
Q2카드 결제 예정액도 부채에 포함합니까?
기준일 전에 사용했고 아직 결제하지 않은 금액은 갚아야 할 돈이므로 부채에 포함합니다. 할부로 구매했다면 다음 달 결제액만이 아니라 남아 있는 미결제 원금을 확인합니다. 다만 카드 명세서 합계에 이미 포함된 금액을 별도로 다시 더하지 않도록 항목을 대조합니다. 사용하지 않은 카드 한도는 계산에 넣지 않습니다.
자동차나 중고 물품을 넣을 때는 구매 당시 가격을 그대로 쓰지 않습니다. 현재 처분 가능한 가치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생활용품까지 모두 계산하려고 하면 평가 기준이 흔들리기 쉽습니다. 가계 재산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려는 목적이라면, 포함할 항목과 평가 방식을 정해 다음 계산에도 동일하게 적용합니다.
대출금이 입금됐다는 이유만으로 순자산이 늘었다고 판단하는 것도 흔한 오류입니다. 1천만 원을 빌려 예금에 그대로 두면 자산과 부채가 각각 1천만 원씩 증가합니다. 다른 비용이 없다는 가정에서 순자산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부채가 자산보다 크면 계산 결과가 음수가 될 수도 있으며, 이때는 마이너스 금액을 그대로 기록합니다.
계산을 마친 뒤에는 자산 합계, 부채 합계, 차감 결과를 차례로 확인합니다. 다음에 다시 계산할 때 평가 기준을 바꿨다면 그 이유도 남깁니다. 이렇게 기록하면 저축으로 늘어난 금액과 자산 가격 변동으로 달라진 금액을 구분하기 수월합니다. 숫자의 크기와 함께 계산 범위와 기준일을 적어 두어야 재산 상태의 변화를 일관되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