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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용어 사전

경제·금융 용어 사전No. 203

명목가치와 실질가치, 소득이 늘어도 살림이 빠듯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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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한 줄 정의 · 결론부터
소득이 늘어도 살 수 있는 물건이 줄었다면 물가 상승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통장에 찍힌 금액은 커졌어도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양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식탁 위 식재료와 동전

소득과 지출을 비교할 때 쓰는 말

급여 인상 소식을 들으면 먼저 늘어난 금액을 확인합니다. 생활 형편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판단하려면 같은 기간의 물가도 살펴야 합니다. 돈의 액수와 구매력을 구분하는 개념은 이때 쓰입니다. 예전 월급과 지금 월급을 비교하거나, 저축한 돈의 쓰임을 따질 때도 같은 기준이 필요합니다.

매출이나 경제 규모를 읽을 때도 유용합니다. 매출액이 늘었다고 판매량까지 늘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판매 가격이 오르면서 매출액이 커졌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금액의 증가가 가격 변화에서 나왔는지, 실제 거래한 양의 변화에서 나왔는지를 나눠 살펴야 합니다.

비교하려는 목적에 따라 필요한 값도 달라집니다. 이번 달 납부할 금액을 확인할 때는 현재 금액이 필요합니다. 여러 해에 걸친 생활 수준의 변화를 살필 때는 물가를 반영한 값이 도움이 됩니다. 어느 쪽이 더 정확한지를 묻기보다 무엇을 비교하려는지 먼저 정하는 편이 맞습니다.

금액이 늘었다는 사실과 그 돈으로 더 많이 살 수 있다는 판단은 구분해야 합니다.

액수와 구매력을 나누는 기준

명목가치는 해당 시점의 가격으로 나타낸 금액입니다. 급여명세서의 지급액이나 통장 잔액처럼 원화로 표시된 수치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과거 금액을 현재 물가에 맞춰 바꾸거나 가격 상승분을 따로 조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사과가 세 개와 여섯 개 담긴 바구니

이럴 땐 확인

금액을 읽을 때 확인

  • 명목가치는 해당 시점 금액
  • 실질가치는 가격 영향 조정
  • 사용한 물가지수 확인

실질가치는 가격 수준의 영향을 조정한 값입니다. 서로 다른 시점의 금액을 공통된 가격 기준에 놓고 비교하려는 목적입니다.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의 양을 생각하면 뜻이 분명해집니다. 다만 계산에 어떤 물가지수를 사용했는지에 따라 해석하는 범위가 달라집니다.

Q1소득이 오르면 생활 형편도 나아진 것입니까?

소득 증가율이 물가 상승률보다 높다면 물가를 반영한 소득은 증가합니다. 두 비율이 같다면 구매력은 대체로 유지되며, 소득 증가율이 더 낮다면 구매력은 줄어듭니다. 다만 개인이 느끼는 변화는 지출 구성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주거비와 식비에 쓰는 비중이 크다면 해당 항목의 가격 변화가 생활비에 더 크게 작용합니다.

물가지수로 금액을 바꾸는 계산

계산할 때는 먼저 비교할 기간과 기준 시점을 정합니다. 그다음 금액의 성격에 맞는 물가지수를 확인합니다. 생활비와 관련된 구매력을 살핀다면 소비자가 구매하는 품목의 가격 움직임을 담은 지수를 검토합니다. 생산 규모를 비교하는 계산에는 그 목적에 맞는 가격 지수가 필요합니다.

기준 시점의 가격으로 환산하는 식은 ‘비교 시점의 금액 × 기준 시점의 물가지수 ÷ 비교 시점의 물가지수’입니다. 지수가 기준 시점보다 높아졌다면 환산한 금액은 비교 시점의 명목금액보다 작아집니다. 가격 상승으로 커진 부분을 조정한 결과입니다.

실제 숫자로 계산할 때는 비교할 두 시점의 금액과 물가지수를 짝지어 대입합니다. 급여는 연간 합계를 쓰면서 물가는 특정 월의 지수를 쓰면 비교 기간이 어긋납니다. 연간 금액에는 해당 연도의 평균 지수를, 월간 금액에는 해당 월의 지수를 연결하는 식으로 기간을 맞춰야 합니다.

변화율은 ‘실질 증가율 = (1 + 명목 증가율) ÷ (1 + 물가 상승률) − 1’로 계산합니다. 증가율은 계산기에 넣기 전에 소수 형태로 바꿉니다. 명목 증가율에서 물가 상승률을 빼는 방법은 간편한 근사 계산입니다. 정확한 값이 필요할 때는 나눗셈이 포함된 식을 사용합니다.

서로 다른 시점의 금액을 비교할 때는 기준 시점과 물가지수의 범위를 맞춰야 합니다.

물가와 수익률을 함께 읽는 법

구매력은 돈으로 재화와 서비스를 살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인플레이션은 전반적인 가격 수준이 오르는 현상이며, 다른 조건이 같다면 화폐 한 단위의 구매력을 낮춥니다. 특정 상품 하나의 가격이 올랐다는 사실과 전반적인 물가 상승은 구분해서 읽어야 합니다.

Q2예금 이자율만 보면 저축의 가치를 알 수 있습니까?

이자율은 잔액이 늘어나는 정도를 보여 줍니다. 저축으로 구매력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살피려면 같은 기간의 물가 상승률도 반영해야 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말이 실질수익률입니다. 개인이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을 계산한다면 세금이나 수수료가 있는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실질임금은 임금의 구매력을 살피는 말입니다. 실질 국내총생산은 가격 변화의 영향을 조정해 경제의 생산 규모를 비교할 때 사용합니다. 같은 ‘실질’이라는 표현이 붙어도 조정 대상과 사용하는 지수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계산 기준까지 같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또 하나 구분할 개념은 현재가치입니다. 현재가치는 미래의 돈을 할인율에 따라 지금 시점의 값으로 환산한 것입니다. 물가 영향을 조정하는 계산과 목적이 다릅니다. 경제 기사의 금액을 읽을 때는 가격 기준이 언제인지, 어떤 변화를 조정했는지 확인합니다. 그 기준이 보여야 숫자의 증가가 생활과 경제에서 어떤 의미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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